
여름이 왔어요.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들판에 개미와 베짱이가 살았어요.
개미는 부지런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했어요.

“끙차 끙차!” 개미는 무거운 곡식을 집으로 나르고 또 날랐어요.
베짱이는 노래를 부르며 놀았어요. “랄랄라~ 랄랄라~” 베짱이는 나뭇가지에 앉아 바이올린을 켰어요.
“개미야, 같이 놀자!”

베짱이가 말했어요.
“안 돼,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해.” 개미는 고개를 저었어요.
베짱이는 웃으며 다시 노래를 불렀어요. 개미는 계속 일했어요. 뚜벅뚜벅, 끙차끙차.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어요.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었어요.
개미는 여전히 바쁘게 움직였어요. 곡식을 더 많이, 더 많이 모았어요.
베짱이는 여전히 노래를 불렀어요. “랄랄라~ 랄랄라~”

그러다 추운 겨울이 왔어요. 눈이 펑펑 내렸어요. 바람이 쌩쌩 불었어요.
개미는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곡식을 먹었어요. “맛있다! 여름에 열심히 모아두길 잘했어.”

베짱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베짱이는 춥고 배가 고팠어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으앙, 배고파.”
베짱이는 개미 집으로 찾아갔어요. 똑똑똑, 문을 두드렸어요.
“개미야, 먹을 것 좀 나눠줄래?” 베짱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개미는 창문으로 밖을 내다봤어요. 베짱이가 추위에 떨고 있었어요.

개미는 문을 열어주었어요. “들어와, 베짱이야.”
따뜻한 집 안에서 베짱이는 곡식을 먹었어요. 개미도 옆에 앉았어요.
“고마워, 개미야.” 베짱이가 말했어요.
창밖에는 눈이 계속 내렸어요. 하지만 집 안은 따뜻했어요.
끝.